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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마음

도판제공 : 장샤오강, <톈안먼> 


홍콩 시위가 88일만에 송환법 철회로 일단락 되는 듯합니다. 

송환법이란, '범죄인 인도 법안'으로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지 않은 곳에도 범죄자를 인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법안의 핵심입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친중파 의원들이 밀어붙인 이 법안에 반대해 홍콩 시민들은 대거 거리로 쏟아져 나왔죠. 

심지어 살인을 했더라도 홍콩 내에서 저지른 게 아니라면, 홍콩 내에서 처벌할 수 없다는 속지주의 원칙은 얼핏 불합리해 보이지만,

이를 구실로 중국이 홍콩에 거주하는 반중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으로 압송하는 데 악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홍콩인들이 격한 반응을 보이는 건데요. (kbs기사 참조)


2014년 10월에도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가스를 사용한 지 한 달 후, 주요 집회지인 홍콩 도심에 집결한 수천 명의 사람들은 

우산을 펼쳐 들었습니다. 민주화 운동인 이 '우산 혁명'은 중국 정부가 홍콩의 투표권을 제한하려 하자 일어났던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실패했는가> 중에서)


당신 우산 혁명은 실패로 끝났지만, 이번 홍콩 시위대의 요구는 온전하게 지켜질 수 있을까요? 

그들이 원하는 자유를 지켜낼 수 있기를 바라며...홍콩 시민들을 계속 응원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이쯤에서 중국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지 않나요? 중국은 어떤 나라이고 중국인과 그들의 문화, 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방대하고 어려운 중국 역사와 문화를 그림으로 쉽게 소개할 수 있는 책을 준비 중입니다. 

1980-90년대에 활동한 중국의 대표 현대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격변하는 중국 사회와 문화를 돌아보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내용을 담았습니다.



광장과 밀실. 우리에게는 이 두 개의  공간이 다 필요합니다. 

광장만 있다면 개인이 상실되고, 밀실만 있다면 공론이 사라집니다. 

자유로운 광장과 밀실. 내게는 이 두 공간이 잘 공존하고 있나요?

 <중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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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심> 인쇄 감리 가는 날~ 책 나오기 전에 책 속 이야기 또 전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