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현 교수


미술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한국 미술치료계 최고 권위자인 김선현 교수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강의를 하던 중 눈에 띄게 밝아진 아이들을 보고 미술치료의 힘에 확신을 갖고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미술치료 분야를 개척하게 되었다.

한•중•일 임상미술치료학회(2008 창립) 초대 회장을 하면서 중국과의 문화•예술과 의료 교류를 시작했고, 베이징 의대 부속병원 교환교수(2016)로 있으면서 중국 쓰촨성 대지진, 난징대학살 등 중국 사회의 트라우마를 연구했다. 이 연구 과정에서 중국 현대미술 4대천왕을 만나 작가와 작품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직접 중국 생활에서 겪었던 일들을 더해 《중심》 책으로 엮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미술치료를 비롯해 제주 4.3 사건 쓰촨성 대지진, 일본 쓰나미, 세월호 참사, 연평도 포격 사건, 강원도(속초, 고성) 산불, 포항 지진 피해 등 국내외 국가 재난현장에서 많은 이들의 트라우마 미술심리치료를 실시했다. 중국국가미술관 특강(한국인 최초 특강), 베이징 의대, 칭화대학, 인민대학 등 중국에서 미술치료 초청 특강과 예술행사를 진행했고, 세계미술치료학회 회장,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제주국제평화센터 센터장, 대한 트라우마협회 회장, 한•중•일 임상미술치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과 중국 공동 프로젝트인 〈한•중교류 소통-치유전〉 미술전시의 총감독을 맡아 문화•예술의 중국통中國通으로 불리면서 양국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집필한 책으로 《그림의 힘 1, 2》,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마음을 읽는 미술치료》, 《그림과 나》, 《화해》 등이 있으며, 《그림의 힘》을 비롯해 6권이 중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